미디어

바나나킥, 블랙핑크 제니와 토크쇼: 누가 진짜 미디어인가?

JJKims 2025. 3. 23. 13:03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22835

제니 ‘최애 과자’ 한마디에 시총 2640억 불어난 이 회사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농심 ‘바나나킥’을 꼽으면서, 농심 주가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첫 솔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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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서 농심의 ‘바나나킥’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후, 농심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이 현상을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통해 분석해 보면, **진짜 미디어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토크쇼가 미디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제니 자체가 미디어라는 결론이 나온다.


🎤 1. "미디어는 메시지다" – 토크쇼보다 제니가 미디어다

마셜 매클루언의 가장 유명한 개념인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는 미디어의 형식이 그것이 전달하는 내용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 토크쇼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분명 미디어다. 그러나 토크쇼 자체는 단순한 전달 플랫폼일 뿐이다.
  • 진짜 미디어는 메시지를 형성하는 주체인 제니다.
  • 제니가 "바나나킥을 좋아한다"고 말한 순간, 그것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대중이 소비하고 기업이 반응해야 하는 사회적·경제적 메시지로 바뀌었다.

즉, 토크쇼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 메시지를 ‘창출’한 것은 제니다.
그렇기에 토크쇼가 아니라 제니가 미디어다.


🌍 2. "인간 확장으로서의 미디어" – 제니는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다

매클루언은 미디어를 인간의 감각과 기능을 확장하는 도구로 보았다.

  • 책은 시각을 확장하고, 라디오는 청각을 확장하며, TV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확장한다.
  • 그렇다면, 제니는 무엇을 확장하는가?

제니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미디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존재다.

  • 그녀의 한마디는 SNS, 유튜브, 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다.
  • 그녀가 말을 하면, 그것은 단순한 ‘발언’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메시지가 된다.
  • 결과적으로, 그녀는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기업, 팬덤,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미디어’다.

토크쇼는 제니라는 미디어가 발산하는 메시지를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
즉, 미디어의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제니다.

출처 : 농심 SNS 캡춰

 

🔥3. "뜨거운 미디어 vs 차가운 미디어" – 제니는 하이브리드 미디어다

매클루언은 미디어를 **뜨거운 미디어(Hot Media)와 차가운 미디어(Cool Media)**로 나누었다.

  • 뜨거운 미디어: 정보량이 많고 수용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미디어 (예: TV, 영화).
  • 차가운 미디어: 정보량이 적고 수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미디어 (예: SNS, 대화).

토크쇼는 기본적으로 뜨거운 미디어다.

  • 시청자는 방송을 일방적으로 소비하며, 직접 개입할 기회가 적다.

그러나 제니라는 미디어는 다르다.

  • 그녀가 TV에서 바나나킥을 언급한 것은 뜨거운 미디어적 요소다.
  • 이후 SNS에서 팬들이 이를 공유하고, 기업이 반응하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은 차가운 미디어의 속성을 갖는다.

즉, 제니는 하이브리드 미디어다.

  • 토크쇼라는 뜨거운 미디어에서 발언하고,
  • SNS라는 차가운 미디어에서 그 메시지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토크쇼는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고, 제니는 메시지를 ‘확산’시킨 것이다.


🌐 4. "지구촌(Global Village)" – 제니는 초연결 시대의 미디어다

매클루언은 전자 미디어가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마을처럼 연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과거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유효했던 광고 효과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이번 사례에서도 제니의 발언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업(농심) 주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전자 미디어 시대의 초연결성을 보여준다.
  • 그녀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미디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토크쇼는 메시지를 중계했을 뿐이고, 진짜 ‘지구촌 미디어’ 역할을 한 것은 제니다.


결론: 미디어는 토크쇼가 아니라 제니다

블랙핑크 제니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서 "인간 미디어", 즉 미디어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 그녀의 말과 행동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대중이 소비하고 반응하는 거대한 미디어 네트워크 속에서 작동한다.
  • 그녀가 TV에서 한마디 하면 SNS에서 바이럴되고, 팬들과 기업들이 이를 소비하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토크쇼는 미디어 플랫폼일 뿐, 진짜 미디어는 제니 자체다.
매클루언이 말한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개념을 확장하면, "제니가 곧 미디어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