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루언 14

2부 ― 감각의 해체: 매클루언과 정보 시대의 인간

― 미디어는 메시지인가? 인간의 지각은 어떻게 붕괴되는가?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인간의 감각과 자아 구조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배열되는지를 탐색한다. 토인비의 '영혼의 분열' 개념과의 접점을 통해, 현대적 자기성찰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 서론: 인간 감각의 무대가 바뀌었다마셜 매클루언은 말한다.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 이 말은 단순히 매체의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미디어가 인간 자체를 구조적으로 재배선한다는 선언이다. 시각에서 청각으로, 활자에서 이미지로, 타자에서 인터페이스로 바뀌는 이 감각의 혁명은 인간의 내면, 공동체, 사유 방식 전체를 다시 짠다.토인비가 말한 ‘영혼의 분열’이 사회적·영적..

하라리 2025.04.11

토인비와 매클루언, AI 시대를 함께 해석하다

📡 AI 시대, 두 사상가의 예언이 만나는 지점AI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의 문명론과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의 미디어 이론이 나란히 예리하게 교차하는 것을 목격한다.토인비는 문명의 성장과 쇠퇴를 ‘창조적 소수’와 그에 대한 ‘모방’의 역동성으로 분석했고,매클루언은 미디어 자체가 인간 의식과 사회 구조를 ‘확장’하거나 ‘왜곡’함으로써 문명의 방향을 바꾼다고 봤다.AI는 바로 이 두 사상의 공통분모이자 시험대이다. 토인비의 “기계화된 모방”과 매클루언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는 AI가 인간 사회의 근본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가에 대해 놀랍도록 유사한 경고를 던진다.🧩 AI, 토인비가 본 ‘사회적 드릴’의 정점토인비는 문명이 내부적..

토인비 2025.03.27

새로운 기술이 대기업에서 안나오고, 스타트업에서 나오는 이유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를 바탕으로,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에서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를 탐구한다. 기존 시스템이 혁신을 억제하는 원인과 스타트업이 기술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 1. 대기업에서 혁신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모든 혁신은 기존 조직의 균형을 위협한다.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라고 권장하지만, 막상 내놓으면 한 방에 나가떨어지게 만들어 버린다. 큰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다루는 부서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분리해 내는 실험실과 같다. 바이러스 하나가 발견되면, 한 무리의 사람들 손에 넘어가 중화되고 면역 조치를 당한다. ... 따라서 큰 조직의 내부로부터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는다. 새 아이디어는 작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조직으로부터 그들을 습격해 오지 ..

미디어 2025.03.22

AI는 '미디어의 대장'인가? 🏆

🤖 AI와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바탕으로 AI가 '미디어의 대장'이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AI가 기존 미디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인간의 인식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살펴본다. 1.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매클루언은 미디어의 내용(content)보다 형식(form)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AI는 기존 미디어(예: 인쇄,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와는 달리, 데이터 분석, 생성, 학습, 그리고 의사결정을 포함하는 미디어이다. 즉, AI가 인간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2. 인간 감각의 확장 (Extensions of Man)매클루언은 미디어를 인간 감각과 사고의 확장으로 보았..

미디어 2025.03.22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 독후감

1️⃣ 서론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의 『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 The Extensions of Man)』(1964년)는 현대 미디어 이론의 기초를 마련한 중요한 저작이다. 이 책은 단순히 미디어의 발전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인간의 감각과 사회적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개념을 통해 미디어의 형식이 그 내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독후감에서는 매클루언의 주요 개념을 분석하고, 그의 이론이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2️⃣ 『미디어의 이해』의 핵심 개념 📖 🔹 2.1.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 2025.03.22

'AI'라는 미디어 : 매클루언의 관점에서 🤖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의 미디어 이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분석하면, AI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인지와 사회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미디어로 이해할 수 있다. 매클루언의 핵심 개념인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관점에서 AI의 본질을 탐색하고, AI가 인간 감각의 확장 및 사회적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AI는 새로운 미디어인가? 💡매클루언은 모든 미디어를 인간의 감각 확장으로 보았다. 예를 들어, 인쇄술은 시각을, 라디오는 청각을, 텔레비전은 시청각을 확장한다. 그렇다면 AI는 무엇을 확장하는가? AI는 인간의 사고, 인지, 그리고 의사결정 능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히..

미디어 2025.03.22

전쟁의 새로운 무기, 아이콘과 미디어!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의 저서《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1964년)에서 언급된 "무기 : 아이콘의 전쟁" 개념은 오늘날 더욱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과거 전쟁은 철과 대포, 미사일로 싸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무기가 달라졌다.이제 전쟁은 ‘아이콘’과 ‘미디어’를 무기로 사용해 진행된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뉴스, SNS, 브랜드, 밈(meme) 전쟁이 본능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아이콘의 전쟁”은 무엇인가?✅ 아이콘(Icon) =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강력한 상징!매클루언은 미디어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닌, 인간의 감각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도구라고 강조했다.미디어가 특정 ‘아이콘’을 추구할 때, 극도로 강력한 무기로..

미디어 2025.03.21

"소심한 거인, TV :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텔레비전의 변신, 알고리즘과 데이터 시대의 뉴 미디어 -1964년, 마셜 매클루언은 『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에서 텔레비전을 "소심한 거인(Timid Giant)"이라 표현했다.텔레비전은 단순한 오락 매체가 아니다. 마셜 매클루언이 말한 ‘소심한 거인’ TV는 알고 보면 가장 강력한 설계자일지도 모른다. 유튜브, 넷플릭스, AI 추천 알고리즘까지, 텔레비전의 진화와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을 탐구한다.🎥 1. 텔레비전, 소심한 거인인가?텔레비전은 20세기 최고의 미디어 혁명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매클루언은 이를 "소심한 거인(Timid Giant)"이라 불렀다. 왜냐하면 텔레비전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지만, 본질적으로 수동적인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 텔레비전의 핵심 특징..

미디어 2025.03.21

"릴의 세계에서 스트리밍까지 : 영화는 우리를 어떻게 길들이는가?"

영화는 단순한 오락일까, 아니면 현실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미디어일까? 🎥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바탕으로 영화의 본질, 감각의 변화, 그리고 현대 스트리밍 시대까지 영화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펴본다. 🎞️ 1. 영화란 무엇인가? 현실인가, 환상인가?영화는 단순한 스토리텔링 도구가 아니다. 매클루언은 영화를 "뜨거운 미디어(Hot Media)"라고 규정했다. 정보량이 많고, 감각적으로 몰입을 유도하는 강력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릴(Reel)의 세계영화는 개별적인 정지 이미지(프레임)를 빠르게 재생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우리는 이를 실제 현실처럼 받아들이지만, 이는 단순한 조작된 시각적 효과일 뿐이다. 🎬 몽타주의 힘 : 의미의 재구성영화는 연속적이지 않은 이미지들을 조합..

미디어 2025.03.21

감성의 자동화 : 축음기에서 스트리밍까지

"인간의 감성은 자동화되고 있는가?" 축음기에서 스트리밍까지, 음악과 감성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통해 축음기, 영화, 재즈, 그리고 현대의 AI 음악 추천까지 살펴본다. 감성은 기술 아래에서 자동화되고 있는 것일까? 🎵 1. 인간의 노래와 춤, 자동화되다🎬 축음기와 영화는 인간의 감성을 자동화하는 핵심적인 미디어였다.영화는 시간적 감성을 기록하고, 축음기는 소리를 기록하여 반복 소비를 가능하게 했다.감성의 자동화 과정은 공장 조립라인에서 노동의 자동화가 진행된 것과 나란히 발전했다.재즈와 같은 음악은 원래 즉흥성과 인간적 교류가 중요한데, 축음기가 등장하면서 점점 더 기록되고 표준화되었다.🎤 "낭만주의자들은 조립라인을 비판했지만, 정작 진정한 야만성과 즉흥성에 대해서는 무지..

미디어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