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대 2

2부 ― 감각의 해체: 매클루언과 정보 시대의 인간

― 미디어는 메시지인가? 인간의 지각은 어떻게 붕괴되는가?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인간의 감각과 자아 구조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배열되는지를 탐색한다. 토인비의 '영혼의 분열' 개념과의 접점을 통해, 현대적 자기성찰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 서론: 인간 감각의 무대가 바뀌었다마셜 매클루언은 말한다.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 이 말은 단순히 매체의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미디어가 인간 자체를 구조적으로 재배선한다는 선언이다. 시각에서 청각으로, 활자에서 이미지로, 타자에서 인터페이스로 바뀌는 이 감각의 혁명은 인간의 내면, 공동체, 사유 방식 전체를 다시 짠다.토인비가 말한 ‘영혼의 분열’이 사회적·영적..

하라리 2025.04.11

정보의 시대 : 새로운 유목민

현대 사회는 컴퓨터와 전기 프로그래밍이라는 강력한 도구로 무장하며, 정보를 축적하고 이동하는 방식에서 혁신을 이루었다. 이제 단순히 시각적이고 기계적인 구조를 넘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정보와 총체적 장의 변화즉각적인 전기 형식이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장은 더 이상 시각적으로 측정하거나 파악할 수 없다. 이는 정보가 전기적 속도로 움직이며, 과거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초월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측정 가능한 시간과 닫힌 구조의 공간은 이제 전기공학이 주도하는 즉각적 정보의 시대에서 희미해지고 있다.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과 통신 기술을 생각해 보면, 이 과정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정보는 단일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교차하고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

미디어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