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2장 “이야기: 무한한 연결”은 『사피엔스』에서 소개된 인간의 ‘허구를 믿는 능력’을 바탕으로,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정보 네트워크로 구조화되고, 권력과 사회 운영의 실체로 작동하는지를 한층 더 깊이 탐구한다.단순한 반복이 아닌, 하라리식 ‘업데이트’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넥서스』 2장을 『사피엔스』와 연결하면서도 그 차별점을 부각하는 메타적 독서 가이드이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스마트폰은 손안의 도서관이며, SNS는 끝없는 이야기의 전시장이다. 하지만 이 무수한 정보들을 하나로 엮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이야기, 그리고 신화적 구조이다.『넥서스』 2장에서 하라리는 익숙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협력하는가?" 하지만 그 답은 이전보다 더 복잡하다. 단지 상상력..